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8.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르1,32~34)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9 조회수624 추천수3 반대(0) 신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르1,32~34)

    언젠가 유치부의 한 꼬마 아이가 매미 한 마리를 들고 왔습니다. 매미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이미 죽은 매미였습니다. 그 아이는 매미가 아파서 자고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어떻게든 낫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 아이의 순진한 눈망울 안에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해가 뉘엿 뉘엿 저물어 갈 즈음 예수님이 병자와 귀신 들린 이들을 보살펴 주시던 모습을 상상하다, 문득 매미를 손바닥에 조심스레 올려 놓고 있던 아이의 순수한 눈망울이 떠올랐습니다. 매미가 아픈것을 안타까워하며, 매미가 낫기를 바라는 아이의 간절한 눈망울이 예수님의 눈망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아픈 이의 이름이 무엇인지, 귀신 들린 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며 재산은 어느 정도 되는지 통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아프기 때문에, 귀신 들렸기 때문에 고쳐 주고 싸매 주고 위로해 주실 뿐입니다. 예수님은 아픈 이에 대해서 차별 없이 보편적인 연민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사람의 아픔만을 보실 뿐입니다. 치유해 주어도 좋을지 아닐지를 계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연민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 그분은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고치시고 많은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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