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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 거울 ----- 2006.8.1 화요일 성 알폰소 데 리구오리 주교학자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1 조회수60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프란치스코 성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8.1 화요일 성 알폰소 데 리구오리 주교학자 기념일

                                                                                       예레위14,17ㄴ-22 마태13,36-43

 

 

 

 

 

 

말씀의 거울

 

 



우선 아침기도 시 마음에 와 닿은 말씀부터 나눕니다.

“주는 온유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오늘 독서기도 후 계응송 중,

온유와 겸손은 바로 예수 성심의 마음이자,

하늘나라 자녀들임을 입증하는 표지입니다.


또 아침기도 독서 중 마지막 구절이 새로웠습니다.


“음식에 관한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은총으로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매일 미사 시간,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배우는 시간이고,

주님의 은총으로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시간이며,

하늘나라 자녀들임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게 ‘거울’입니다.
아마 매일 거울을 보며

얼굴이나 머리를 손질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거울에 얼굴 보듯이

마음이나 영혼도

하느님의 거울, 미사의 거울, 말씀의 거울에 매일 비춰봐야 합니다.


하느님의 거울, 미사의 거울, 말씀의 거울에 비춰볼 때

저절로 발생하는 회개입니다.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그러기에 저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거울, 말씀의 거울에

죄로 얼룩진 마음의 얼굴들을 비춰보면서

백성들을 대표하여 회개하는 예언자 예레미야입니다.


애당초 타고난

좋은 씨의 하늘나라 자녀들도, 가라지들 악한 자의 자녀들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모두의 가능성입니다.


마음이나 영혼을

자주 말씀의 거울에 비춰보며 회개하지 않고,

욕심 따라 제멋대로 막 살아가면

가라지들 악한자의 자녀들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말씀의 거울에 자기 영혼을 비춰보는 이들과,

전혀 영혼을 돌보지 않고

육신의 욕망 따라 살아가는 이들의 차이는 엄청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종말의 심판 때,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하늘나라 자녀들인 우리들은 주님 앞에서 해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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