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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안에 숨겨진 보화. 서현승 신부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2 조회수733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13장 44-46절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우리 안에 숨겨진 보화     서현승 신부님
최근의 통계를 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현상은 중산층으로 갈수록
가톨릭 신자의 비율이 다른 종교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신자 수를 가지고 있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예산을 대충
비교해 보면, 우리가 개신교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개신교는 십일조를 철저히 바치도록 하는 데 비해,
우리는 본당 운영에 필요한 액수를 신자들이 분담하도록 하는 ‘교무금’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즉 개신교는 하느님께 받았으니 당연히 돌려드려야
한다는 ‘감사의 정신’을 전제로 하고, 우리는 ‘의무감’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
비교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일은 신앙의 기쁨과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처럼, 묻혀 있는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 밭을 사기 위해
무엇이든 다 팔 수 있게 되고,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투자에 확신이 서지 않아
망설이게 됩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있어 가장 시급한 일은
‘믿음을 통한 구원의 확신’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어차피 구원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죄로 얼룩진 우리의 진부한 일상을
바라보고 체념할 것이 아니라,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하느님께서 담아주신
보화를 먼저 바라보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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