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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묵상] ♣ 내가 좋아하는 것, 그 부끄러움 ♣ / 스콜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2 조회수560 추천수7 반대(0) 신고
 
 
                       

 

 ♣  내가 좋아하는 것, 그 부끄러움...  ♣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슬픈 추억이 많고


눈을 좋아하는 사람은 순수하고,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이 모든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 작자 미상 -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비를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고

숲과 계곡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한다.

음악을 즐기고

미술을 즐기며

영화와 연극,

시와 수필, 소설도 좋아한다.


노을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고

더러 술과 고독 또한

즐길 줄 아는 습관이 배이고...


헌데 그렇게 쉽게

좋아한다고 표현할 수 없는 건

.

.

.

정작


.

.


사람이다.


사목자가

사람이 좋다고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


오늘 나의

가장 큰 성찰이요,

부끄러움이요,

때로 죄악이 아닌가.


내게

가장 필요한 묵상은

‘사람’이다.


사람이 노을보다 좋다고

쉽게 말하지 못하는

피곤한 영혼의 그림자가

나의 무거운

묵상이리라.


- 스콜 박유진 바오로 신부 (인천교구 신천동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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