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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큰 기적 ----- 2006.8.4 금요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4 조회수672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롬 말씀)

 

 

 

 

2006.8.4 금요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예레26,1-9 마태13,54-58

                                                            

 

 

 

더 큰 기적  

 


진정 중요하고도 필요한, 진정한 기적은 마음의 변화요 개방입니다.
마음이 변하면, 마음을 열면 세상이 새롭게 보입니다.


소생(蘇生)만 기적이 아니라,

죽음을 평화로이 받아들이는 것도 더 큰 기적입니다.


치유만 기적이 아니라,

평화로이 병을 안고 사는 것도 더 큰 기적입니다.


환경이 바뀌는 것만 기적이 아니라,

환경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더 큰 기적입니다.


군자는

위로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합니다(上不怨天下不尤人).


아무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마음을 활짝 열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믿음 자체가

기적이요, 이런 믿음 있을 때 치유나 기적도 뒤따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문제는 마음의 불통(不通)에서 발생하지 않습니까?


진정 마음을 열어

잘 들어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준다면 대부분의 문제도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 독서기도 독서 중, 바로로의 한 말씀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의 약함을 기꺼이 자랑하려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 마음을 활짝 열 때,

그 활짝 열린 빈자리에 가득 차는 그리스도의 권능입니다,


내 마음 중심 깊이에 계신 주님께서 능력을 발휘하십니다.
결코 하느님의 일방적인 기적은 없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닫아버리면 하느님도 어쩌지 못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주님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회개입니다.


마음을 열어

주님을,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치유의 기적도 발생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고향 사람들이 선입견으로 마음을 닫고 당신을 배척한 결과,

그곳에서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못하셨다 합니다.


전적으로 예수님 탓이 아니라 고향 사람들의 탓입니다.
마음을 닫아걸게 하는,

영적 질병과도 같은 선입견이나 편견의 문제는

비단 예수님 고향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들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1독서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 예레미야를, 죽이려 몰려드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닙니까?


예나 이제나 언제나 한결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날 기적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고 순수하지 못해서일 것입니다.


활짝 열린 순수한 마음의 믿음 있을 때,

하느님의 기적과 치유도 일어납니다.


저는 고백성사 시,

보속으로 기간이 명시된 성서 말씀의 처방전을 써주며

꼭 뼈있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말씀의 약이 좋아도 믿음 없으면 효력이 없습니다.
  그대로 믿고 이 말씀을 꼭 마음에 간직하고 사실 때

  마음의 평화가 주어지고 심신의 치유도 일어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마음 활짝 열어

당신의 말씀과 성체를 모시는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시고 심신을 치유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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