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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29)/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받아들여야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5 조회수585 추천수8 반대(0) 신고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29)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받아들여야>

 

세 번째로 나누고 싶은 것은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다는 겁니다. 고통스러운 것은 인간적인 것이 라는 것을 제가 얘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고통을 겪는데요. 무지한 사람도 고통을 겪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도 고통을 겪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도 좀 썼던 것 같은데요...사실은 이 강의에서 얘기해야 되는데 그 당시 순발력으로 나왔습니다.

 

드멜로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도대체 수행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 고통을 떠나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인가?"

 

그래서 그 수련자가 깨달음을 얻은 스승에게 질문을 하지요.

 

 "선생님, 깨달음을 얻고 나니 어떻습니까?"

 

스승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깨달음을 얻기 전에 삶이 참으로 고통스러웠는데, 깨달음을 얻고 나서도 삶이 참 고통스럽구나! 하지만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고통 때문에 항시 삶이 심난했었는데, 깨달음을 얻은 뒤로는 삶이 심난하지 않구나!"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아무리 고통이 힘겹다 하더라도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심한 고통속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기쁨을 소지하려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특성은...저도 한국사람이지 않습니까? 저도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뭐 외국물 12년 먹었다고 한국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아닙니다.  

 

그냥 정말 그 도움되는 차원에서, 제가 또 본 관점에서, 우리 한국인들의 특성은 문제거리가 생기면, 고통스러운 것이 하나 오면, 그것이 해결되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죽을 때까지 고통은 우리 삶을 떠나지 않는데 우리는 고통거리가 하나만 생겨도 그것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통속에 아주 푹 잠겨 있습니다. 그 고통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웃을 수도 없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짧고 귀한 생인데...그리고 고통은 다발적으로 일어나는데, 어느 세월에 그것이 해결되고 내가 기뻐할 겁니까? 또 생기는데요...여러분들 "타타타" 란 노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타타타" 이란 노랫말 중에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가 있나?"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가 있냐는 겁니다. 걱정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살이의 재미라는 겁니다. 우리 인생살이에 덤으로 붙여졌다는 겁니다. 사실 굉장히 의미심장한 얘기인데 실제로 그렇게 사는 분이 있습니까?

 

 

                                             <송봉모 신부님의 영성강좌 테잎>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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