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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5 조회수63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8월 5일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Herod wanted to kill John, but he was afraid of the people,

because they considered him a prophet.

(Mt 14.5)

 

제1독서 예레미야 26,11-16.24

 

복음 마태오 14,1-12

 

어떤 한 젊은이가 자신의 스승님을 찾아가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나쁜 사람이오! 당신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지혜를 가르치고 있소!”

그러자 스승님은 손가락에서 반지 하나를 빼내어 이 젊은이에게 던지면 말합니다.

“장터의 노점상들에게 이걸 가지고 가서 금화 한 냥이라도 얻어와 보게.”

젊은이는 비웃으면서 장터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반지의 대가로 금화 한 냥은 커녕 은전 한 닢도 주려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젊은이는 ‘이렇게 쓸데없는 반지는 왜 팔려고 하는 거야?’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스승님은 젊은이에게 다시 말합니다.

“그럼 진짜 보석상을 찾아가서 이 반지의 값을 얼마나 쳐주는지 알아보게나.”

젊은이는 아무런 값어치를 매기지 못했던 장터의 상인들을 떠올리면서, 역시 투덜거리면서 보석상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는 깜짝 놀랄만한 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글쎄 보석상은 그 반지를 보자마자 욕심을 내면서 말하는 것입니다.

“당장 금화 백 냥이라고 줄 수 있으니 내게 넘기시오.”

젊은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다시 그 스승님께 돌아왔지요. 스승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보석의 가치를 정말로 알고 싶다면 진짜 보석상이 되어라.”

그렇지요. 값비싼 보석을 장터의 상인들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보석상은 그 가치를 잘 알고 어떻게든 그 보석을 사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앞서 가치를 몰라서 값비싼 보석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장터의 상인과 똑같은 것입니다.

만약 이 장터의 상인들이 나중에 이 보석의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어떠했을까요? 분명히 후회를 할 것입니다. ‘내가 그 보석의 가치를 알았더라면 금화 한 냥이라는 적은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지요.

이 점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분명히 내 판단이 맞다고 하면서 어떤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겠지만, 그 판단이 나중에 커다란 후회로 바뀔 때가 얼마나 많았나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헤로데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헤로디아의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을 죽이지요. 이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하여 그는 평생 후회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두려워 떨게 됩니다.

헤로데는 보석의 가치를 전혀 몰랐던 장터의 상인과 같았기에 평생 후회의 삶을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보석상이 아닌 장터의 상인이 되어 값비싼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어리석음을 가지고 나의 이웃을 얼마나 잘못 판단하고 단죄했었던가요? 이제는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즐거운 주말 계획을 세워 보세요.



 
오늘도 선물입니다(‘좋은 글’ 중에서)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불만으로 가득한
지친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
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그 많은 선물들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이지만
하루하루 힘들다고
투정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Give me here on a platte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king was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his dinner guests, he ordered that her request be granted and had John beheaded in the prison.

(Mt 14.8~10)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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