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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찾는 삶 ----- 2006.8.5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5 조회수579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5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예레26,11-16,24 마태14,1-12

                                                          

 

 

 

하느님을 찾는 삶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우심을 빌며, 당신의 말씀에 희망을 거나이다.”
“주님 사랑 우리 위에 꿋꿋하셔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셔라.”


아침기도 시 새롭게 와 닿은 시편 말씀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사랑과 진실의 하느님께 도우심을 빌며 희망을 걸 때,

비로소 하루의 삶은 안정되고 단순화되며 질서가 잡힙니다.

하느님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잊어 내가 내 삶의 중심이 될 때

우리 삶은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복잡함으로 치닫게 됩니다.

하느님의 지름길을 잃어버려 방황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 수도원의 한결같은 안정과 평화,

매일 하느님 중심으로 짜여 진

단순한 일과표의 항구한 준수에 있음을 봅니다.

 

이 일과표에 따른 규칙적 생활 없이

하루 이틀도 아닌 평생 정주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얼마 안가 십중팔구 안주로 썩어가는 고인 물 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헤로데 영주의 우유부단함이나,

헤로디아의 딸과의 경솔한 맹세로 인해

거듭 충언했던 세례자 요한을 참수하는 모습은

그대로 헤로데의 분별력을 상실한 내적 혼란을 보여줍니다.

 

부단히 하느님의 뜻을 찾지 않을 때 따라오는 내적 혼란으로

누구나 범할 수 있는 경솔한 실수입니다.


마침내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합니다.

 

바야흐로 세례자 요한이 활동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예수님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아마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의 주검 넘어

자신을 통해 구원 역사를 계속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읽었을 것이며,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이들,

늘 ‘하느님의 눈’으로 보려 노력합니다.


하느님의 눈으로 볼 때 삶은 더욱 단순화되고 선명해집니다.

부수적인 것들은 정리되고 본질적인 것들만 남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람, 예레미야 예언자,

혼란의 어둠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바로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하루를 환히 비춰줍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

나의 길을 비추는 빛이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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