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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교회 교리서> 거룩함의 절박성.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9 조회수44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말은, 우선 원인을 나타내는 의미(하느님 홀로 거룩하게 하신다)가 아니라,

오히려 존중의 의미에서, 거룩한 이름을 거룩하게 알아 모시라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소원의 형태로 곧, 하느님과 인간이 관련된 이 청원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 첫 번째 청원을 드리는 순간부터 그분 신성의 신비로운 내면을 만나게 되고

또한 우리 인류 구원의 드라마와도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하는 것은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셨던 계획”에 우리를 포함시킨다.

 

구원 경륜의 결정적인 순간들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밝히시는데

당신의 일을 수행하심으로써 그 이름을 드러내신다.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거룩히 빛날 때,

하느님의 일도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의 거룩함은 그분의 영원한 신비의 다가갈 수 없는 중심이다.

이 신비 가운데 창조계와 역사 안에서 드러난 것을 성서는 ‘영광’, 엄위하신 하느님의 광채라고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닮은 모습대로” 인간을 창조하심으로써, 그에게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다.

그러나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써 “하느님의 영광을 잃어버렸다.”

그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새로워지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이름을 드러내시고 알려 주심으로써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신다.

 

예수님을 통해서 거룩하신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에게 알려졌고

사람이 되심으로 ‘구세주’로서 그 이름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곧, 예수님의 신원과 말씀과 희생 제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이름이 알려진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사제로서 바치신 기도’의 핵심이다.

거룩하신 아버지,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하여 이 몸을 아버지께 바치는 것은

 이 사람들도 참으로 아버지께 자기 몸을 바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당신께서 성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부의 이름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세례성사의 물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하여졌으며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일생에 걸쳐 “거룩하게 살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우리가 우리 안에서 거룩히 빛나게 하는 것은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여기에 우리의 첫 번째 청원의 절박함이 있는 것이다.

 

 

 [ * 이름 => '인격'과 같은 의미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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