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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나(True Self: 眞我)를 사는 길 ----- 2006.8.11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1 조회수58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8.11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나훔2,1.3; 3,1-3. 6-7 마태16,24-28

                                            

 

 

 

 

 

참 나(True Self: 眞我)를 사는 길

 

 



아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내 한 목숨일겁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종교는 사람 숫자만큼 많다는 인도의 성자 간디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분이신 그리스도를 따르지만

사람마다 그 따르는 길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느 미국인 가족을 초대하여 안내했던 분의 말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 미국인들은 한국을 좋아하지만 부러워하는 기색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좋아해도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 않는 자세,

얼마나 자연스럽고 자유로워 보이는 지요?


자기 삶에 대한 긍지와 내적 확신이 이런 자세를 가능하게 합니다.
같은 그리스도를 따르지만 그 길은 다 다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생명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이 길만이 자기실현의 유일한 길입니다.


거짓 나(False Self)를 버리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십자가를, 책임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을 따름이 목숨을 얻는 길이자 참 내(True Self)가 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록 참 내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참 자아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길을 잃어

자기를 잃고 환상에 싸여 거짓 나를 살고 있는지요?


참 나의 상실보다 큰 불행은 없습니다.
참 나를 살 때 진정한 자기실현을 통한 참 행복이요 참 기쁨입니다.


과연 이런 참 나의 충만함을 체험해 본 적이 있는지요?


“불행하도다. 피의 성읍!

  온통 거짓뿐이고 노획물로 가득한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다.”


나훔 예언자,

당시의 초강대국인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에 대한 불행선언입니다.

 

바로 니네베가 상징하는 바,

자기를 잃고

허영과 교만, 탐욕의 노예 되어 살아가는 육적인간을 상징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습니다.


생명에 이르는 진리의 길은 오직 하나 그리스도뿐입니다.
타인의 삶이나 길을 부러워할 것 없이,

오늘도 거짓 나를 버리고

내 주어진 책임과 운명의 십자가를 잘 지고

주님을 충실히 따라 갈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이 거룩한 미사 은총이 오늘 우리의 앞길을 환히 밝혀 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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