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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38) /세상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4 조회수610 추천수7 반대(0) 신고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38)

 

<세상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더 많이 사랑할 때, 우리는 고통안에서 아픔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울로 사도는 염병보다도 더 심한 고통을 겪으신 분이십니다. 얼마나 모진 고통을 겪었는지요? 그분의 II고린토의 고백을 보면 

 

 "나는 수고를 많이 했고, 감옥에도 여러번 갇혔고, 매는 수도 없이 맞았으며, 죽을 뻔한 일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40에서 하나를 감한 매를 무려 다섯번이나 맞고, 몽둥이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에 맞아 죽을 뻔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해서 죽을 뻔한 것이 세 번, 한 번은 밤낮 꼬박 바다에서 표류한 일도 있습니다."

 

이런 바울로가 뭐라고 얘기 하는가?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주님을 찬미 하십시오."

 

이것도 감옥에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바울로 사도는 자신의 고통을 바로 영혼 구원을 위해서 철저히 승화시킨 분입니다.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대속적인 고통을 만들어서 열심히 기도하면서 그 고통을 감수할 수도 있구요. 또 고아원이나 더 힘든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그 고통속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바울로 사도처럼 복음전파에 더 열정을 기울일 수도 있구요.

 

저희 이냐시오 성인께서 한 번은 이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당신 생에 있어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생신다면 그것은 무슨 일일까요?"

 

성인께서 잠시 생각한 뒤에 얘기하셨습니다.

 

 "주님안에서  함께 수도회를 만든 이 예수회가 해산되는 일입니다."

 

사실 예수회는 해산됐습니다. 성인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200년도 안 돼서 예수회가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하늘에 계셨기 때문에요...

 

성인께서 이렇게 대답하신 후에 잠깐 있다가 또 다시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님안에 15분만 머무를 수 있다면 저는 곧 내적인 평화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회가 해산되는 것이 가장 힘겨운 고통이지만 15분간 주님 앞에 머물 수 있게 되면 즉시 내적인 평화를 되 찾을 거라는 겁니다. 대단하지요. 예수회가 200년도 안 돼서 결국 해산이 됐었는데요. 그 때 이 분 하늘나라에서 잘 견뎠을 겁니다.

 

힘겨운 시간 , 고통의 시간, 고통의 자리에서 그것이 주님의 현존을 우리에게서 배앗아가지 못합니다. 그 무엇도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 놓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궁핍입니까?

핍박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아니면 칼입니까?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에 힘입어 이기고도 남습니다."

 

고통중에서도 주님은 세상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이렇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많이 사랑함으로 인해서 고통을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지금 제가 하고 있구요 이제 슬슬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고통에 대한 두 가지 서로 다른 태도를 야곱과 요셉의 생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송봉모 신부님의 영성강좌 테잎> 에서

 

 

*이미 "집념과 순종 <1>, <2>, <3>" 으로 올렸던 글들을 강의의 연결을 위해 다시 한 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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