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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동기도의 중요성 ----- 2006.8.16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6 조회수65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16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에제9,1-7;10,18-22 마태18,15-20

                                                        

 

 

 

 

 

공동기도의 중요성

 



‘형제’ ‘자매’라는 말 자체가 공동체를 전제로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누구나 공동체에 속해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깎이고 닦여야 내적 성장과 성숙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동체 체험의 부족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도 개인주의화 되고 이기주의화 되는 작금의 현실 같습니다.


가톨릭의 영성은 공동체 영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 수도공동체만 해도 공동체의 일치를 위해

매일 공동미사와 공동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저절로 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이런 끊임없는 공동 수행이 공동체의 일치를 이루어 줍니다.


오늘 복음도 공동체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개인 관계는 물론 공동체를 파괴하는 암세포와도 같은 죄입니다.
우선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고 조용히 죄를 깨우쳐 해결을 시도하되,

이게 안 될 때는 점차적인 과정을 거치다가

마지막으로 교회 공동체의 말도 듣지 않을 때는

공동체로부터 축출해도 된다 합니다.


1독서의 내용도 의미심장합니다.
죄의 결과가 공동체에 얼마나 심각한 손상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손에 들고 나와라,”


죄악이 만연하자

하느님 몸소 징벌을 선언하시며 예루살렘 도성에 개입하지 않습니까?


나라 공동체나 가정공동체, 수도공동체의 적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밖의 침입으로 보다는

거의 대부분 안에서 죄로 관계가 파괴되고 썩어갈 때 무너집니다.


민심이 천심이란 말도 있듯이,

개인적 감정에서가 아닌 공동체가 내린 결정이라면

그대로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합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심사숙고해서 내린 공동체의 결정은

그대로 하늘에서도 유효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래서 지혜로운 결정을 위해

공동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진실로 공동체가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하느님은 공동체가 청하는 것을 들어 주심은 물론,

올바른 결정의 지혜도 주십니다.

 

새삼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바치는 미사와 성무일도, 청원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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