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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山)아 산(山)아!
작성자홍선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6 조회수673 추천수6 반대(0) 신고

        산(山)아  산(山)아!

         

         

                                        향솔 홍선애

         

        초록으로 갈아입은 산이

        나를 반긴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등성이는 구불 구불 길이 나있다

      옮기는 발길따라

      상념들이 피어 오른다.

       

      누구인가

      지나간 이 길을 내가 걷고 있다.

       

       

      찾아오는 발길을 맞으며 보내며

      그렇게 세월 속에 우뚝서서

       

      가슴 가슴 사연들을

      바람으로 어루만지고 솔향으로 그리움 달래주며

       

      하늘과 맞닿은 바위는

      아픈이의 의지를 새롭게 해 주었을게다

       

       

      이제

      내가 이 길을 걷고있다.

       

      단단하게 세월로 다져진 길 위에서

      뒤돌아 보니

       

      한 생애가 아침에 맺힌 이슬이거늘

      눈 아래 펼쳐진 삶의 자리에서

       

      --대장 놀이 땅 따먹기--

       

      세월을 줄세워 놓은듯 그칠 줄 모르는

      인간의 놀이들

       

       

      산(山)아  산(山)아!

       

       나의 흔적을

      먼지처럼 담아 안고 새 사람을 맞으며

       

      내일도 

      천년 처럼 우뚝 서서 말이없을 산(山)아  산(山)아!

       

       

      시편  90, 1-4

      주님 당신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습니다.

      산들이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정녕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도 같습니다.


           - 행복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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