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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밉거나 싫은 사람을 위한 기도. 헨리 나웬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7 조회수732 추천수4 반대(0) 신고

 

 

밉거나 싫은 사람을 위한 기도

밉거나 싫은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된다는 말이 있다.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 된다는 말씀도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미운 사람, 싫은 사람을
내 마음 내면의 깊숙한 자리에 초대하고
그를 모셔야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 일이 어려울지라도 신앙인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밉고 싫은 사람들의 마음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형제요 자매로 모셔야 한다.
그래서 밉거나 싫은 사람을 위한 기도는 정말이지 '사건' 이다.
바로 화해의 사건인 것이다.
밉고 싫은 사람을 하느님의 현존 앞에 모셔 놓았다면
계속해서 미워 할 수가 없게 된다.
기도하는 이에게는 잔인한 독재자나 고문을 가하는 사람까지도
더 이상 공포나 미움, 그리고 복수의 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에
이미 우리는 위대한 하느님 수난의 신비 한 가운데에
그들과 '함께' 서 있기 때문이다.

아마 밉고 싫은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야말로 가장 힘 있는 기도이다.
그런 기도야말로 우리의 감정에 반대되는 기도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기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인들은 원수에 대한 기도를
성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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