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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억울한 이가 더 먼저 용서하는 세상. 이석재 신부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7 조회수743 추천수1 반대(0) 신고


독서 : 여호 3,7-10.11.13-17  /  복음 : 마태 18,21-19,1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예루살렘 성서의 숫자, 한글 공동번역에서는 일흔 번으로 되어 있다)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베드로 사도의 마음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었을까 생각해 본다.

현세의 실정으로는,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자주 더 먼저 용서를 베풀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된다.

정작 용서를 베풀어야 할 이들은 무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왜 교회는 착한 사람이 더 먼저 용서하며 살아가도록 촉구하는지 억울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재치있게 재주를 피우며, 남의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마구 빚 내 낭비하며 살아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매일 매일 성실히, 작은 돈 두려워하며 알뜰살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후자의 사람들은 언제든 고생을 전자의 사람들보다 더 많이 해야하고,

그럼에도 용서할 일이 생기면 더 먼저 용서를 베풀어야 할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런 원망을 하느님께 드려도 좋은 것일까?

그런데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도 더 먼저 그런 억울한 길을 겪으셨다.

우리도 그렇게 당신을 따르라 가르침을 주시면서.

그래서 그곳에 참 사랑과 진리가 있음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것이다. 살곰살곰 불평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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