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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의 기도. 류해욱 신부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7 조회수844 추천수0 반대(0) 신고

무기업자들의 농간


  벌써 한달 째 계속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충돌 사태를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앚너보장 이사회가 오늘 결의안 표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오히려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답니다. 유엔 결의안의 내용을 놓고 이견을 보여 온 프랑스와 미국이 진통 끝에 합의에 도달했는데, 최대 쟁점이었던 병력 투입 부분은 다국적군 대신 유엔 평화유지군을 레바논에 배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 결의안을 빨리 표결로 처리하자고 촉구했지만 해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답니다. 이스라엘이 무력 사용이 가능한 다국적군 배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결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지요.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레바논에서의 지상군 공격 확대를 명령했고, 레바논 북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기드온 메어 이스라엘 대변인은 "외교적 노력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을 확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발표했답니다.

 

  너무 기가 막힌 발표 아닙니까? 안하무인도 유분수라더니... 저는 사실 상황을 세세히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전쟁은 표면적인 이유와는 아무 상관없이 무기를 팔아먹는 무기 상인들의 (주로 미국의 유태인들) 이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오면 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까 안 되고, 다국적군이 오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환영하는 이스라엘의 논리 앞에 유구무언이 될 수밖에 없네요. 군인보다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들이 더 많이 희생되고 있는 이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이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도하며 함께 고 요한 바오로 2세의 기도를 바치기도 해요. (이 기도문은 제가 졸역을 했습니다.)



   제가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려주십시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주님

제가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려주십시오.

저의 외침은

개인과 개인,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전쟁과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들의 외침입니다.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저의 기도는

무기 개발과 전쟁에 혈안이 된 사람들 때문에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고

앞으로도 고통 받을 모든 아이들의 기도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에

평화의 지혜와 정의의 힘을 뿌리내리도록

당신께 청하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통찰력과 힘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증오에는 사랑으로

불의에는 완전한 헌신으로

정의와 이웃의 필요에는 나눔으로

전쟁에는 평화로 대응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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