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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26. 나는 믿나이다.(마르 5,21~43)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7 조회수715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는 믿나이다.(마르 5,21~43)

    교회가 대림시기를 지낼 때 세상은 '크리스마스 특수' 를 노리는 상업주의로 흥청거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일을 알고 기다리지만 분명 우리네 기다림과는 다른 무엇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에서도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간절함이 다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은 더욱 설레고 간절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을 믿지 않거나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림과 성탄은 수많은 휴일 가운데 하나일 뿐,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과 생애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알고는 있지만, 그분에 대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예수님과의 관계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믿음이라는 말, 세상살이에서는 힘없고 허황된 느낌을 주는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세상살이의 마지막, 그 끝자락에서 더욱 힘을 발휘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바닥나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런 절박함이 있는곳에서 믿음은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곳은 바로 예수님에게 나를 전적으로 내어 맡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내 것을 넘어서 하느님 것에 온전히 투신하는 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소주 한 잔, 커피 한 잔이 주는 즐거움보다 못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에 반성해 봅시다. " 어떤 부인이 열두 해동안이나 피를 흘리고 있었다. ..... 그 부인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으로 와서는 뒤에서 그분의 옷을 만졌다. 그는 속으로 '내가 그분의 옷만 만져도 구원받을 것이다' 라고 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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