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8 조회수77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6년 8월 18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flesh.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man must not separate.”
(Mt 19.6)
 
 
제1독서 에제키엘 16,1-15.60.63

 

복음 마태오 19,3-12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을 보면 혼자서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혼자 진행하는 단독 진행보다 몇 배는 어렵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둘이 함께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일을 유난히 잘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분에게 그 비결을 사람들이 자주 묻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분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고 하네요.

“함께 진행하는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해주면 아주 잘 풀립니다.”

자기를 그 방송에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훨씬 쉽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상대방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하려면 자연스럽게 함께 호흡을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면 무슨 일이든 잘 풀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방송 진행뿐만 아니라 삶을 지혜롭게 사는 데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다시금 반성하게 되네요.

“나는 얼마나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을 돋보이게 하였는가?”

혹시 함께 하는 사람이 아닌 나만을 세상에 돋보이게 하는데 최선을 다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창조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혼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왜냐하면 혼인은 남녀의 인격적인 결합일 뿐만 아니라 혼인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는 한 몸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까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있으며,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가정 안에서 얼마나 많은 미움을 간직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가정 안에서도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녀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를 돋보이게 하지 못하는 아내를, 남편을, 자녀를 미워하고 판단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아니라 남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그 사랑으로 인하여 나 역시 결국은 돋보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내 가족을 돋보이게 할 칭찬을 합시다.



 
인디언 기도문('좋은 글' 중에서)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Loving you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