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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소 하나 주고 미움 하나 얻고 / 홈문택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8 조회수674 추천수7 반대(0) 신고
 

미소 하나 주고  미움 하나 얻고

 

                      -= IMAGE 4 =-



지하철을 탔더니

세 자라가 비어있더라구요.

제가 먼저 앉았고

그 옆엔 갓 20대쯤 된

아가씨 둘이 와서 앉더라구요.

 

                      -= IMAGE 5 =-

 


다음 역에서 머리가 하얀

60대쯤 보이는 아저씨가 타시더라구요

어디 요즘 60대를 할아버지라 할 수 있나요.

20대 아가씨들이 그대로 앉아 있길래

자리를 양보했지요.

그 아저씨, 꽤 멋쩍어 하더라구요.

 

                     -= IMAGE 10 =-


이유야 간단하지요

그 아저씨 말고는 제가 제일 나이 든 승객이었거든요.

저도 50을 바라보는 꺽인(?) 중년이었거든요.

 

                      -= IMAGE 9 =-


자리에 선 제가 우습더라구요.

선행(?)을 한 제 자신이 우습더라구요.

‘녀석들, 너희들이 일어났어야지.’

속으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 제가

우습더라구요.

탈 때는 귀엽던 아가씨들을

자구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얌체 같은 녀석들’이라고

제 눈에 문자메시지가 자구 찍히더라구요.

 

                      -= IMAGE 8 =-


양보했으면 그걸로 그만이지...

그래서

앞으로 얻고

뒤로 잃은 것이죠.

 

                         


미소 하나 드리고

미움하나 얻고,

공로 하나 쌓고

죄 하나 얻고...

 

                       


그런 일이 어디 그것뿐이겠나요?

 

- 님의 마음도 늘 그렇겠지요 中에서/ 홍문택 신부( 대방동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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