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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유로이 사랑을 찾아서 <2>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9 조회수629 추천수8 반대(0) 신고
 

자유로이 사랑을 찾아서 <2>

학업의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

 

<누구의 왕국인가>

 

한동안 이런식의 관계가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미사 시간에 다른 신자들과 함께 '주님의 기도' 를 바치는 중에 갑자기 어떤 일이 일어났다.

 

 "주님의 나라가 오시며..." 라는 말에서 나는 갑자기 요한 복음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잘못된 이유로- "너희가 빵을 배불리 먹았기 때문에" - 그들이 당신을 따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군중들이 예수님께 바란 것은 단지 빵을 불어나게 해서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는 것이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주시려고 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 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요한 6, 26-27)

 

내가 바로 그 군중들과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때리고 지나갔다. 나 또한 자신이 바라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려고 하시는 훨씬 더 좋은 선물에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예수님이 주신 계명을 지키려는 열망과 진정한 사랑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 이를테면 내가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처럼 나를 위해서 일을 하시게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의 왕국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왕국이었던 것이었다.

 

 

<자유롭게 사랑하기>

 

이때의 경험이 방아쇠를 당겨, 이후로 나는 조금씩 회심하기 시적했다. 우선 그 첫 번째 응답으로서 하느님께 무엇인가를 청하는 일을 그만 두었다. 대신에 하느님을 위해서 다른 이에게 나 자신을 내어주는 일에 골몰했다.

 

예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진실한 믿음으로써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방법을 아직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은 가장 좋은 접근 방법처럼 보였다.

 

불완전하긴 했지만 그것은 내가 하느님과 화해하려는 첫 노력이었다.

 

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할 방도를 찾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면 나는 그곳으로 갔다. 나의 시간과 내가 지닌 많지 않은 물질을 나누어 주었다. 예수님과 특별히 가깝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그러다가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무런 바라는 것 없이 다른 이들을 위해 일하고 기도하면 할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에 정신을 쏟는 일을 그만두자 나는 자유로운 기분을 느꼈고, "서로 사랑하라" 는 예수님의 계명을 따르는 데서 오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구운 빵을 팔러 다니는 어린 소년을 보았다. 그 아이는 피곤하고 배가 고파 보였다. 그 아이에게는 자기가 팔고 있는 빵을 사 먹을 돈조차 없다는 데 생각이 미친 나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털어서 방 두개를 사, 하나를 그 아이에게 주었다.

 

그 아이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이 내게 필요한 보답의 전부였다. 내가 친절을 베푸는데 드는 희생은 별것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얻는 행복감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컸다.

 

나는 가던 길을 계속 가면서 생각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다름아닌 사랑이구나."

 

                        

                                     <알렉산더 오실라우/ 말씀지기 8월호에서>

 

 * 이 글을 쓴 이는 나이지리아의 대학생이다. 그의 요청으로 익명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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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Falls  빅토리아폭포




 Victoria Falls  빅토리아폭포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공화국과


짐바브웨의 경계를 흐르는빅토리아 폭포.


치솟는 물보라와 육중한 폭포 소리로 인해 현지인들은


이 폭포를 「천둥 소리 나는 연기」라고 부른다.


1855년 폭포를 발견한 데이빗 리빙스톤 박사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고 했다.


美 나이아가라 폭포, 南美의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大 폭포 중 하나이며


길이가 1.5km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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