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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9 조회수596 추천수4 반대(0) 신고

  8월19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마태 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 * * * ~~~~~~~~~~~~

 

                                   어린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만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일 미사가 끝나고 신자들과 인사를 주고받을 때, 종종 아기를 안은 부모가 아기에게 강복해 달라고 청하곤 합니다. 그러면 아기의 머리 위에 손을 얹는데, 그때 저는 아주 감미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아기의 여리고도 부드러운 머리칼과 피부가 나의 손에 닿을 때, 아기의 순수함이 내 몸에 전해 오는 것 같은 신선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혹시라도 거친 나의 손이 아기를 놀라게 할까봐 살며시 손을 얹곤 합니다.

 

어린이, 어린이는 여리고도 부드러움 그리고 약하고 악한 것이 그 특성 중늬 아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기에 어린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만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는 존재를 유지하기에 우리는 너무도 미약하고 부족합니다. 또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렇듯 나 자신도 나를 믿지 못할 만큼 연약하고 여린 '나'이기에,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한시라도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 하느님께서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을 어여삐 보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자신을 한없이 의지하고 맡기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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