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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가? ----- 2006.8.22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2 조회수636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22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에제28,1-10 마태19,23-30

                                            

 

 

 

누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가?

 



돈을 포함한 재물을 통틀어 맘몬이라 합니다.
뭔가 재물이 지닌 마력을 상징하는 단어가 맘몬입니다.

 

그 좋던 부부애나 형제애, 우애도 돈이 개입될 때

마음이 변하여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우 비일비재하지 않습니까?

평화롭던 분위기도 돈의 이해관계에 직결되면 서로 첨예하게 대립되기도 합니다.


참으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욕(無慾)의 사람들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주님의 이 말씀, 단적으로 부자의 구원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주님의 말씀에 놀란 제자들의 당연한 질문입니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부자에게도 구원이 가능하다는 말씀인데,

부자이면서도 진정 겸손과 무욕의 사람이라면

구원이 가능하다는 말씀이겠습니다.


과연 부자이면서 겸손과 무욕의 사람이 가능하겠습니까?
과연 부자이면서 겸손하고 욕심 없는 사람을 본적이 있습니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자이면서 겸손과 무욕의 사람이 될 수 있겠고,

이래서 부자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난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더 쉬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돈 없어 가난해도

마음 속 탐욕이나 명예욕, 허욕, 교만 가득하다면

도저히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내 삶의 중심이 될 때

자연스레 따라오는 겸손에 무욕의 삶입니다.


탐욕에 눈멀어 하느님을 보지 못할 때 마음의 교만은 필연입니다.
바로 1독서에서 에제키엘에게 지탄받는 티로 군주가 이에 해당됩니다.


“너는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하고 말한다.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상관없이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여 겸손과 무욕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하늘나라의 구원이요, 이 또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 앞에 설 때 겸손이요,

하느님으로 내 마음 가득 채울 때 무욕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른 제자들에게

옥좌의 자리와 백배의 상급,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욕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을 따르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하늘나라를 미리 맛보여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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