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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5) 말씀>주님의 사랑만 걸치고 거침없이 그 문을...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2 조회수611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

 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 19,23-26)

 

 

유다교 경전의 신학적 기본 원리는 '하느님께서 덕은 보상하시고 악은 벌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은, 부를 누리는 이들은 선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며 가난과 질병, 그 밖의 다른 시련에서 시달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도들이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자 주님께서는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낙타에 비유하며 더 생생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낙타에서 짐을 몽땅 내려야만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은 문이 예루살렘에 실제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나를 방해하는 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우선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상을 훼손하는 나쁜 습관이나, 지키려고 노심초사하는 물질적 재산을 떠올리기 쉽지만, 방해 요소는 사실상 종종 정신적, 혹은 영적인 것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나보다 열등하게 보는 버릇이 있어서 그가 낸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질서정연한 스케쥴에 얽매여 예기치 못하게 시간을 내야 할 일에 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예리코로 가던 길에 강도에게 당한 사람을 바삐 지나친 바리사이와 레위인을 생각해 보십시오.(루카 10,29-32)

 

성령께서는 하느님 나라로 다가갈 기회를 우리에게 날마다 주십니다.

 

어떤 때는 성령께서 우리더러 잠시 시간을 내어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람이나 우리에게 닥친 상황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하십니다.

때로 누군가에게 돈이나 음식, 혹은 어떤 일에 대한 도움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의 마음이 움직여서 봉사하게 됩니다.

또 때로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조언해 줌으로써, 한 친구가 말로 꺼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깊은 상처를 표현하고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살고 있다면 이러한 기회가 올 때마다 우리가 무엇을 게획했든 그것을 내버려두고 주님의 부르심에 '네'라고 응답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 너무도 많은 것들이 저를 짓누릅니다.

저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짐들을 내려놓을 수 있게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제 삶을 채울 선한 일들을 주님을 위하여 하겠습니다.

오늘 주님의 길을 따르기 위하여 선뜻 그 짐들을 벗어버리게 하여 주십시오.

그 문들을 주님의 사랑만 걸치고 거침없이 지나고 싶습니다."

 

            ㅡ 말씀지기 2006/8 : 8월 22일 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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