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령의 인도 없는 교만한 지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2 조회수658 추천수4 반대(0) 신고

종교에 있어서 그 토대가 되는 것은 '거룩한 것'이다.

 

우리 인간은 '거룩한 것'을 있는 그대로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없다.

인간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속된 것'이며, 또한 '속된 것'의 영역에 속한 것들이다.

 

'거룩한 것'은 그 자체로 자기 자신을 감추어 두고 있다.

우리 인간은 이 '거룩한 것'을 결코 직접적으로 있는 그대로 경험하거나 체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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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은 이 때 자기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아닌 다른 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

다른 것 즉 '속된 것'을 매개로 해서만이 자기 자신을 열어 밝혀 준다.

성경 안에서 '거룩'은 야훼 하느님'으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거룩하시다'에 대해 예수님께서도 '거룩하신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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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스스로를 열어 보이셨다.

 

"너희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은 적도 없고 모습을 본 일도 없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온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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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인류에게 열어 보이셨다는 데에 천명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순수 지성적으로 추구하려는 경향을 배척하고 있다.

 

하느님은 사랑 자체로서

당신(사랑)을 자신 안에 폐쇄시키지 않고 외부로 건네준다.

 

'하느님의 자기전달'이 외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 수취자(受取者)가 요청된다.

 

수취자가 바로 영혼과 육신의 합일체인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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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자기전달'이 초월적으로 작용하여

수취자에게 

'하느님의 자기전달'을 수용하도록 하는 힘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바로 [ 성령 ] 이시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자기전달'에 대해

어긋나지 않도록

 

최종적으로 보장해 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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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헌장은 이 점을 잘 표현한다.

 

"복음의 생생한 음성이

 

 성령에 의해서 교회에, 교회를 통해서 세계에 울려 퍼지고,

 

 성령은 믿는 이들을 완전한 진리에로 인도하시며

 

 그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온전히 머무르도록 인도하신다"

 

 (계시 헌장 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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