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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7) 내 기도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5 조회수703 추천수3 반대(0) 신고

 

 

내게 씌운 멍에는 억세나

 

이를 끊으려 할 때 마음은 아프옵니다.

 

자유, 이는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나

 

이를 원함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보배가 가득하고

 

님은 내 가까운 친구임을 나는 믿지만

 

내 방에 가득한

 

허울 좋은 값싼 물건들을

 

모두 쓸어 낼 용기는 없습니다.

 

 

 

 

 

내 눈을 가린 장막은 먼지와 죽음의 장막입니다.

 

나는 이를 저주하나 끝내 사랑으로 고집합니다.

 

 

 

 

 

내가 걸머진 빚은 많고, 실패는 커서

 

부끄러움은 깊고 크오나

 

스스로의 선(善)을 찾아갈 때

 

내 기도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 떱니다.

 

 

 ㅡ타고르 : 기탄잘리(신에게 바치는 송가) 중에서 28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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