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67) 내 기도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 | |||
---|---|---|---|---|
작성자유정자 | 작성일2006-08-25 | 조회수72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내게 씌운 멍에는 억세나
이를 끊으려 할 때 마음은 아프옵니다.
자유, 이는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나
이를 원함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보배가 가득하고
님은 내 가까운 친구임을 나는 믿지만
내 방에 가득한
허울 좋은 값싼 물건들을
모두 쓸어 낼 용기는 없습니다.
내 눈을 가린 장막은 먼지와 죽음의 장막입니다.
나는 이를 저주하나 끝내 사랑으로 고집합니다.
내가 걸머진 빚은 많고, 실패는 커서
부끄러움은 깊고 크오나
스스로의 선(善)을 찾아갈 때
내 기도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 떱니다.
ㅡ타고르 : 기탄잘리(신에게 바치는 송가) 중에서 28편 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