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 하나뿐 ----- 2006.8.25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5 조회수69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25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에제37,1-14 마태22,34-40

                                                            

 

 

 

사랑 하나뿐



사랑은 우리 삶의 의미이자 존재이유입니다.
먹고 숨 쉰다하여 다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정신이, 마음이, 영혼이 살아있어야 진정 살아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내면에서

하느님 향한 믿음이, 사랑이, 희망이 사라지면

살아있다 하나 실상 죽어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에제키엘이 환시로 본 마른 뼈들이 상징하는 바입니다.


‘바다이야기’로 온 나라가 술렁이는 세상,

혹자는 이 나라를 비하하여 도박 왕국, 술 왕국이라 합니다.

때로 술, 담배 안한다는 개신교 신자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온 이스라엘 집안이다.

  그들은 ‘우리 뼈들은 마르고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우리는 끝났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리고 가겠다.“


하느님을 떠나면

누구 할 것 없이 무덤 속 마른 뼈들 같은 존재로 전락됩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믿음, 우리의 희망, 우리의 사랑이 될 때,

비로소 세상 허무의 무덤, 무의미의 무덤, 허영의 무덤에서 벗어납니다.


살길은 단 하나 사랑뿐입니다.
사랑만이 우리의 유일한 존재이유입니다.


얼마 전 써 놓은 ‘삶’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여름/뙤약볕
작열하는/사랑
빨간 분 꽃/두 송이
눈부시다
삶은 기쁨/지금이 영원”

삶, 사랑, 사람, 같은 뿌리입니다.
‘살아’ ‘사랑’해서 ‘사람’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진정 이런 갈림 없는 집중된 하느님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웬만한 걱정 다 사라질 것이고 웬만한 병 다 나을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진정 온 마음으로 하느님 사랑하면

자연스레 이웃을 내 지신처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살기위해서, 무덤 속 마른 뼈들 같은 인생 되지 않기 위해서,

이 두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놓쳐버리면

곧장 중심을 잃고 고립단절 되어 허무의 마른 뼈들로 전락됩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생명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시어

오늘 하루도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을 하게 하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