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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9) 말씀지기> 우리가 메마르다고 느낄 때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5 조회수57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주 하느님이 뼈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너희에게 힘줄을 놓고 살이 오르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씌운 다음, 너희에게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분부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숨은 아직 없었다. .....

 그분께서 분부하신 대로 내가 예언하니, 숨이 그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에제37,5-7,9)

 

 

사막의 말라빠진 뼈들 ㅡ

이제 그것은 기도가 메마른 것이 어떠한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이미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여러 시기에 기도 생활에서의 '가뭄'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로 지금 그 메마른 시기의 한가운데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저 시간만 흘려보낼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들도 있습니다.

하느님께 할 말도 없고,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하실 말씀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어느 때 무슨 일을 겪는다고 해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축복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당신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변함없는 분이며, 당신을 더 가까이 데려오려고 늘 애쓰시는 분입니다.ㅡ 그런 메마른 때조차도 말입니다.

 

포도밭의 포도는 건조한 날씨 조건을 갖추어야 훌륭한 포도주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수확하기 전에 날씨가 건조하면 열매가 병들지 않고 잘 익게 됩니다.

그래야 과일의 맛도 좋아집니다.

수확하기 전에 비가 많이 오면 포도에 수분이 너무 많아져서 포도주는 맛이 없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메마른 시기를 우리를 정화하고 강하게 하며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데 이용하십니다.

 

결국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그 신앙으로 정진하는 법을 배워야 할 때가 바로 우리가 메마르다고 느낄 때인 것입니다.

 

메마른 시기에 겁을 내 움찔하거나 어떻게든 헤쳐 나가기를 바라지 말고,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느님께 그 특별한 시기에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ㅡ 다른 때에는 하실 수 없었던 그 어떤 것 ㅡ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어쩌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희망이며 피난처가 되고자 하실 것입니다.

또 어쩌면 마른 뼈가 다시 생명을 얻는 경험을 하게 하시려는지도 모릅니다.

그분께서 무슨 일을 하려 하시든, 우리의 '죽은 뼈' 에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천국의 막강한 군대에 들어가도록 길러주시리라는 약속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메마름을 버텨낸다면 당신은 놀라게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당신의 인생에 하느님께서 경외스러운 힘을 보이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서 저에게 약속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쉼 없이 저를 위해 일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 찬양하며 제 인생 전부를 주님께 맡기렵니다."

 

      ㅡ 말씀지기 2006/8 : 8월 25일  금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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