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섬기기 위한 위치'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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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08-26 | 조회수57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8월 26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마태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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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어떤 위치가 있다면,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은 하지 않는 사람들로, 무거운 짐을 남의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보이기 위해 옷자락 술을 길게 만들고, 윗자리를 찾으며,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스승이라 물리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신랄하게 비판을 하시는 예수님을 뵈면서 움찔해지는 '나'자신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정신을 가르쳐야 하고, 사제라는 공적인 위치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 아래 예수님이 혹독하게 비판하시는 그 내용을 내가 자주 범하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의 말씀은 이어집니다.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혹시 나에게 주어진 그 어떤 위치가 있다면 그 위치는 궁극적으로 섬기기 위한 위치입니다. 겸손의 덕을 살아야 하는 위치입니다.
우리 무두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이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섬길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자신을 깊이 바라보며 이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섬기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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