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이루는 믿음을 실천하신 분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봉사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바로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예수회원은 죄인으로서 예수님께 벗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지요. 용서 받은 죄인으로서 우리의 사명은 무엇보다 화해의 사명입니다.
화해의 핵심은 '정의를 이루는 믿음' 입니다.
현 사회는 우리를 자기 중심적인 성과와 사치와 안락한 삶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며 명예와 권력과 자기과시를 좋아하라고 유혹합니다만, 예수님은 언제나 반문화적 (counter-cultural)인 분이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반문화적인 요소를 세상에 선포하고 나누려고 하면 거기에는 반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그 반대를 받아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 속에서 그런 각오로 '정의를 이루는 믿음' 을 지녀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그런 각오로 죽음을 맞은 구 예수회원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캄보디아에서 미치광이가 던진 수류탄을 안고 죽은 필리핀의 예수회원이고,
다른 사람은 필리핀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한 박사학위 공부를 하던 인도 예수회원입니다. 그는 연구를 위해 인도에 갔다가 잡혀서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목이 잘려 살해당했습니다.
여러분도 '정의를 이루는 믿음' 을 위해 목슴을 내어 놓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아,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오. (웃음)
믿음에는 머리로 느끼는 지적인 믿음과 가슴으로 느끼고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데, 바로 이 신뢰하는 믿음은 기도할 때 생겨나고 점점 커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