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8 조회수75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6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lock the Kingdom of heaven before men.
You do not enter yourselves,
nor do you allow entrance to those trying to enter.
(Mt 23.13.14)

 

제1독서 데살로니카 2서 1,1-5.11ㄴ-12

 

복음 마태오 23,13-22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납니다.

어느 날부턴가 주인공에게는 이상한 신문이 배달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신문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내일신문’

이 주인공은 새로운 신문사가 설립되었고, 홍보를 위해서 자기 집에 배달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신문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지요. 글쎄 그 신문에는 바로 다음날 세상에 일어날 일들이 담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신문 속의 내용을 자기 삶에 이용하기 시작했지요. 증권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일을 예언하는 신령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게끔 해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내일신문’을 통해서 승승장구하던 이 사람. 어느 날 현관문에 배달되어 있는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글쎄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내일을 안다는 것이 어떨 것 같습니까?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미리 알았을 때의 기분이 과연 어떨까요? 기분이 좋을까요? 여러분도 상상을 해보세요. 바로 내 자신이 언제 죽게 된다는 것을 통보받는다면 너무나 행복할까요? 아마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미래를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특히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그 아픔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 안에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그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셨지요. 그래서 사랑을 강조하시며 말씀하셨고 행동으로도 사랑을 보여주셨던 사랑의 예수님께서 사랑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화를 내고 계십니다.

“위선자들에 대한 꾸짖음”

바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시는 꾸짖음이 아닐까요? 진실 되게 살지 못하고 대충대충 살아왔던 내 자신, 사랑에 대해 그렇게 많은 말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랑하지 못했던 내 자신, 겉으로는 그럴싸하면서도 안으로는 너무나도 부실한 나의 마음들…….

바로 이러한 꾸짖음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꾸짖음은 우리들을 단죄하기 위한 꾸짖음이 아닙니다. 미래를 모두 알고 계시기에, 그 어두운 미래에서 벗어나서 잘 살게 하려는 주님의 배려 담긴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이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니, 어떻게 나를 혼내실 수가 있어? 이런 하느님이라면 나는 안 믿어.”하면서 주님을 떠나겠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안으면서 우리들은 스스로를 다시금 변화시켜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그래야 꾸중이 아닌 칭찬을 받는 내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위선을 찾아봅시다.



 
 
 
운명은 어디에 있는가?('좋은 글' 중에서)


 

운명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운명을 알려주는 유명한 선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사의 설법에 크게 감동한 사람들은 그의 설법대로 자신들의 운명에 기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고 하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기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한 사람이 선사를 찾아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걸까요?"

선사는 운명은 분명히 있다면서 그에게 왼손을 펴서 내밀어 보라고 했습니다. 왼쪽 손바닥에 새겨진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에 따른 운명을 선사가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마친 선사는 그 사람에게 천천히 주먹을 쥐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가 말한 그 선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제 손안에 있습니다."

그가 대답하자 선사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운명은 결국 자기 손안에 있는 것입니다."

 

 

Blind fools, which is greater, the gold,
or the temple that made the gold sacred?

(Mt 23.17)


 

 A Kiss Un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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