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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한 사람들 ----- 2006.8.28 월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8 조회수525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28 월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2데살1,1-5.11ㄴ-12 마태23,13-22

                                                          

 

 

행복한 사람들



행복과 불행 중 누구나 원하는 바, 행복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연속되는 주님의 불행선언과 더불어 떠오른 게

산상수훈의 행복선언이었습니다.

 

‘불행하여라’로 시작되는 불행선언과

‘행복하여라’로 시작되는 행복선언의 대조가 참 흥미롭습니다.


누가 불행한 사람이며,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불행과 행복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눈 먼 인도자들아!”
눈 먼 어리석은 자들이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하느님을 뵙게 되리니!”
마음이 겸손하고 순수한 자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를 모르는 눈 먼 어리석은 위선자들이 불행한 사람들이고,

자기를 아는 겸손하고 순수한 자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 겸손과 순수의 마음을 끝까지 보존하는 게 행복의 관건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애초부터 눈 먼 어리석은 위선자들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들의 자리와 직위가, 권력과 금력, 학력이 그들의 눈을 가려버려

허영과 교만의 어리석은 자들로, 위선자들로 변질시켜버렸을 것입니다.

늘 하느님의 현존 안에 깨어 살 때 마음의 순수와 겸손입니다.


오늘 아침 본기도 내용처럼

참 지혜의 원천이시며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뿌리내릴 때

비로소 눈 먼 위선자의 삶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삶이 됩니다.

 

지혜는 모든 사람에게 한량없는 보물이며

지혜를 얻은 사람들은 지혜의 가르침을 받은 덕택으로

천거를 받아 하느님의 벗이 됩니다(지혜7,14).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 안에 부어지는 하느님의 지혜가

우리를 하느님의 벗이 되게 합니다.

 

‘하느님의 벗’,

이보다 더 영예로운 칭호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은혜로운 성체성사의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십니다(2테살1,11ㄴ).

그리고 당신의 벗으로 삼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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