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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 발돋움 - 헨리 나누엔
작성자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28 조회수598 추천수2 반대(0) 신고

                

 

 

 

 

         돌아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요한 16:16-22)

 

 

        

         우리는 잠깐 동안 실로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 찬 시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산다는 것은 아픔의 한가운데에서 발돋움하여,

         우리에게로 오신 그분의 사랑으로 그 아픔들을 기쁨으로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적개심과 환상을 부인하거나 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가 용기를 갖고서 이런 실체들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그 것들을 이해하고 털어놓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고독과 따뜻한 환대와 기도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영적으로 성숙한 삶이란 외로움에 찌들고 적개심이 가득한 채 온갖 환상에 얽매여 살아가던

         우리의 옛자아가 사라지고 평안함과 깨끗한 마음으로 완전한 평온 가운데서 사는 삶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젊은 날의 갈등의 흔적이 남아 있듯이 우리의 고독에도 외로운 시간들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돌봐 주는 우리의 섬김에도 때때로 분노의 감정이 반영되고 우리의 기도에는

         많은 환상의 기억과 존재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사랑안에서 변화되면 이런 가슴 아픈 흔적들은 소망의 흔적이 됩니다. 마치 예수님의 상처가

         의심 많은 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일단 하느님이 우리의 몸부림 가운데서 우리를 만져 주시고 그 분과 영원히 하나되고자 하는

         불타는 바람을 우리 안에 심어 주실 때, 우리는 용기와 신념을 갖고 그 분의 길을 준비하고

         우리의 삶을 나누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잠깐의 시간동안.. 우리 함께 완전한 기쁨의 그날을

         기다리자고 권하게 될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 '영적 발돋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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