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 평화.

게으름과 아픔의 핑계로 작은 모종을 사다 심은 토마토에 받침대를 든든히 해 주지 않아 많은 열매를 맺은 토마토는 견디기 힘들어 하며 줄기들이 땅바닥에 축 쳐져있습니다.

철사줄로 된 받침대마저 힘에겨워 같이 쓰러져 버리니 토마토는 더욱 힘들어 합니다.

줄기를 똑바로 세워보려고 했더니 이제는 때가 너무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주렁주렁 맺힌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고 아침에 저의 식구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뒷마당에 나가 무심히 보던 토마토 줄기를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들에게 지주목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소홀히 한다면 나의 삶의 지금의 자리는 어떠했을까? 

잠시 묵상을 해 봅니다.

다혈질 성격인 저는 분명 모든것이 제멋대로인양 판을 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싶은 날입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에 항상 자리를 함께 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앞으로도 저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끝까지 정진할 수 있는 다짐을 해 봅니다.

때때로 하느님을 거부해볼 때도 있었겠지만 언제나 말씀의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토마토 줄기하나 일으키지 못하는 나약한 저와는 달리 제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 주시며 영혼의 영양분을 맘껏 먹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오늘 하루는 이래서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님들도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