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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어야 산다.’ 최고의 역설 입니다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30 조회수879 추천수3 반대(0) 신고

 

 

 

              ‘죽어야 산다.’ 최고의 역설 입니다



  ‘죽어야 산다.’ 최고의 역설 입니다. 세상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지독한 패러독스를 이론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부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요. 그리고, 이번에는 제자들에게 혼란 속에서 평화를 찾으라고 말씀해주십니다. 혼란 속에서 마음을 제대로 가다듬기도 힘든데, 평화라니...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 안에서 챙겨 듣다 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습니다,  예화를 하나 빌리자면


   옛날 어느 나라엔 오색 깃털이 찬란한 새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새들은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그 새를 보려고 일부러 숲으로 들어가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은 우연치 않게 그 새를 생포 하는데 성공했고, 그 새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기뻐하며 그 새를 황금으로 만든 새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새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해주려고 했지요. 하지만, 자유를 잃은 새가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그 새는 매일매일 먹이를 거부하고 야위어갔습니다. 걱정이 된 임금님은 그 새에게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새는 가족들이 보고 싶으니, 자신의 가족을 한 번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곳의 위치를 알려 드렸습니다. 임금님과 신하들은 그 새의 가족들을 만나러 떠났고, 그 새의 누나를 만나서 새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그 새의 소식을 들은 누나 새는 슬픔에 잠겨 그 자리에서 죽었고, 궁으로 돌아온 임금님은 새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누나의 죽음을 들은 새도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습니다. 임금님은 안타까워하면서 새를 묻어 주려고 새장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새장을 여는 순간 새가 새장을 빠져 나오더니, 임금님께 절을 하고 날아가면서 말했습니다. “임금님, 제 누나의 소식을 듣는 순간 저는 생각 했습니다. 죽어야만 이 새장을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죽은 척 했습니다. 임금님, 저는 이제 자유를 향해 날아갑니다.“  라고 말씀드리고는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일들, 지식으로는 이해 안 되는 사건들도 모두다 해답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의 해답은 예수님 안에서만 찾아야하고, 예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마음의 평화도, 자신들 스스로는 찾을 수는 없지만 예수님과 함께라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얻는 평화는 세상을 이긴 예수님의 평화이기에 세상의 환난을 겪더라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있는 평화 입니다. 예방주사를 맞아서 병균과 이겨내면,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듯, 환난을 이기신 예수님의 평화를 받게 되면 우리들은 더 강력하고 영원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예수님과 결속 관계에 있을 때만 예수님의 평화를 받을 수 있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서 항상 예수님 안에서 생활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박유진신부 - 

 

참새와 허수아비 -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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