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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3) 말씀>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행복하여라!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30 조회수582 추천수1 반대(0) 신고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지시합니다.

무질서하게 살아가면서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르지 않는 형제는 누구든지 멀리하십시오.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무질서하게 살지 않았고,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2테살 3,6-8)

 

 

"무질서하게 살아가는 신자들을 멀리하십시오."(2테살 3,6)

 

게으름은 우리 인간이 가진 끊임없는 유혹입니다.

자명종을 다시 울리게 해 둔 채 조금 더 자고,

기도를 빼먹거나 짧게 끝내고,

가만히 앉아서 남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지금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모르고,

변변찮은 직업에 만족하며,

맡은 바 책임을 제 시간에 이행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일만 끝내고,

다른 사람의 급한 부탁은 거절하는 등

우리 모두는 날마다 이런 유혹과 대면합니다.

 

하루가 저물어 양심을 성찰해 볼 때, 자칫 우리는 명백한 죄를 짓지 않은 것만으로 자축하기 쉽습니다.

아마 거짓말하지도,

도둑질하지도,

남을 속이거나 욕보이지도 않았을테지요.

 

그러나 고백성사 때 하는 말로 '알아내지 못한' 일은 없을까요?

어떤 책임을 게을리했을까요?

주님께서는 나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앞당기라고 어떤 기회를 주셨을까요?

어떤 고민거리를 가장하여 당신이 나에게 꼭 필요한 분임을 깨닫게 하셨을까요?

주님의 성령께서는 어떻게 나를 자극하여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말,

혹은 격려하는 말을 하게 하거나 기회 닿는 대로 친절과 사랑을 베풀러 나서게 하셨을까요?

 

우리는 가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주시는 그 모든 일에 질리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활동하신다는 사실을(필리 2,13) 우리는 간과하는 거지요.

우리가 모든 것을 말하고 행할 때, 우리를 격려하고 힘을 주고 우리의 노동이 결실을 맺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노예를 부리는 분이 아니고 동료이며 친구이기 때문입니다.(요한 15,15)

그분께서는 때로는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해야 할 때를 식별하게 하시고, 또 어떤 때는 불가능한 일을 맡아 하도록 촉구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그분은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이 있어라."

 

 

이것은 가장 멋들어진 약속은 아니어도 참으로 용기를 주는 약속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을 완수하면,

그것이 아무리 하찮은 일처럼 보일지라도,

우리는 흡족할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이런 일을 생활화한다면 거기에서 기쁨 또한 발견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저의 부족함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저를 제자로 삼으시고 하느님 나라의 일에 함께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성령으로 저에게 힘을 주시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ㅡ말씀지기 2006/8 : 8월 30 일 수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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