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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 묵상] 예언자의 어려움 / 김광태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30 조회수79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년 8월 30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너희는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다.(마태 23,31)  
 

 you are the children of those

who murdered the prophets;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질책하십니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여전히 예언자들을 죽이고 있음을 꾸짖으십니다

 

☆☆☆

 

 사람은 누구나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한 이의 창고에는 물건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의 노예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일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안식일을 만드셨습니다. 그렇다고 게으르지는 말아야 합니다. 게으름뱅이에게는, 잠언이 말하듯이, “가난이 부랑자처럼, 빈곤이 무장한 군사처럼 들이닥칩니다”(6,10). 그러나 삶의 여유는 필요합니다. 한 노인 어부가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충고를 하였습니다. 왜 일하지 않고 낮잠을 자느냐고. 일을 해서 더 큰 배를 사고, 그래서 더 많은 고기를 잡고, 다시 더 큰 배를 사고…. 그러자 그다음엔 무엇을 하느냐고 어부가 물었습니다. 경영인이 말했습니다. 노년을 즐길 수 있다고. 그 어부가 다시 묻고 스스로 답했습니다. 자기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줄 아느냐고. 자신은 지금 노년을 즐기고 있노라고. 게으르지 맙시다. 그러나 적당한 여유는 가지도록 합시다.

 

 

                         예언자의 어려움    



   구약의 예언자들이 회복시키려 하던 이스라엘의 정신은 이집트를 탈출하고 광야를 방황하던 시절에 형성된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소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함께 사는 사람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던 야훼 하느님을 따르던 광야의 삶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는 완전히 바뀝니다.


   더 많이 가지려 하다 보니 다른 이들의 소유마저 빼앗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즉 하느님을 추종하고 인간을 중심으로 하던 삶이, 하느님을 잊고 자기 왕국을 건설하는 일과 물질 중심의 삶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삶을 용납할 수 없었던 예언자들은 안정과 번영을 추구하려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거슬리자, 그들을 제거하여 자기들의 행실을 합리화했습니다. 예수님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보듯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본능이 동일하기 때문에 어쩌면 예언자는 영원히 반대의 표적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마음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마태 23,37).


                             -김광태 신부-


                                        하늘로부터 키재기 - 신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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