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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늬만 제자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30 조회수788 추천수5 반대(0) 신고


 

무늬만 제자

복음: 마태 23,27-32

 

마태오 5장의 산상설교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참된 제자들에 대한 요구사항들이라면

마태오 23장은 마지막 때에 거짓 제자들에 내릴 심판이다.

 

다시말해 5장은 참된 제자들에 대한 행복이 선언된다면,

23장은 거짓 제자들에 대한 불행이 선언된다.

 

5장이 참된 제자들이 갖추어야할 내면적인 완전함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23장은 외면만을 꾸미고 덧칠하는 거짓제자들의 위선을 경고하고 있다.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석회암이 많은 이스라엘이나, 터어키, 그리스 같은 근동 지방을 여행했을 때,

회칠을 하고 그 위에 온갖 성화와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무덤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 무덤들을 예를 들어

아무리 무덤의 겉을 화려하고 예쁘게 꾸며도

그 안에서는 시체가 썩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무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찌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에 국한한 말일까?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바로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남들 앞에서는 거룩한 말만 해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비속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는 않는가?

밖에서는 다방면에 능력을 보여도 집안은 무질서하고 엉망이지는 않는가?

겉으론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있어도 내심은 교만이 가득차 있지는 않는가?

겉으론 믿음이 깊어보여도 마음은 불안으로 안절부절하지는 않는가?

 

겉꾸밈만 신경쓰지 말고

속차림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말씀이다.

거짓과 위선을 조심하고

진실과 내실을 기하라는 말씀이다.

 

겉으로만 제자인척 하다가 결정적인 때에 불행을 선언받지 말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제대로 따라오라는 말씀이시다.

 

 

사진은 회칠을 하고 기괴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일본의 '부토'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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