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복음묵상] 졸음이 밀려올 때 / 김광태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31 조회수1,056 추천수12 반대(0) 신고

  2006년 8월 31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있어라.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는지 집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마태오 24,42-43)

 

 "Stay awake!
For you do not know on which day your Lord will come.
Be sure of this: if the master of the house
had known the hour of night when the thief was coming,
he would have stayed awake


 

 

 

 

 예수님께서는 충실한 종과 그렇지 못한 종의 비유를 들어 늘 깨어 있기를 당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

 

 성실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살아가게 해 주는 미덕입니다. 사람들은 늘 성실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성실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도 보시는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성실한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커다란 상급을 준비해 두십니다.
하느님께서도 성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졸음이 밀려올 때    



   ‘졸면 죽는다.’ 군대의 초소마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 문구는 우리의 신앙 안에서도 똑같습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긴 한데, 한편으로 늘 깨어 있기란 또 얼마나 어렵습니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열심히 활동하는 구역장 반장들 중에서도 냉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사람들의 비율이 상당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제 좀 쉬고 싶다는 신자들의 불평을 흔히 듣습니다. 이해할 만합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다가 주변의 협조도 없는 가운데 너무 오랫동안 어떤 직책을 수행하다 보면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운전하다 졸음이 쏟아지면 아무리 노력해도 정신을 가다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땐 휴게소에 차를 대고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앙생활 하다가 힘들고 지칠 때 역시 ‘십자가를 져야 구원 받는다’는 당위성만 강조해가지고는 그 상태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쉬어야 합니다.


   단,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힘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높은 산으로 올라가 얼굴이 변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처럼 일상의 삶에서 훌쩍 떠나 하느님의 기운이 머무시는 장소를 찾아가 봅시다.


   하느님의 사랑을 진하게 체험하고 나면 더 이상 인내력으로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김광태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