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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39. 뻐기고 싶은 마음 ( 마르 8,22~26)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1 조회수689 추천수1 반대(0) 신고



    뻐기고 싶은 마음 ( 마르 8,22~26)

    산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산 아래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커다란 빌딩, 빼곡히 들어 찬 집, 자동차, 사람 등 산 이래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찮게 여겨집니다. 별것도 아닌데 그 속에서 복닥거리며 살았던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렇게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 거 참, 세상이 이리 좁은데.... 잘난 사람 있으면 다 나와 보라 그래! " 그런데 막상 산에서 내려오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맙니다. 아주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마음 상하고, 또 어설프게 해낸 작은 성과에도 우쭐해져서 남들이 알아주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도움을 주었는데 고맙다는 표현을 받지 못하면 서운해지고, 조금 잘한 일이 있으면 금세 뻐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 사회에서 예수님은 참 이상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소경을 데려와서 만져 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고치실 수 있고, 또 실제로 그에게 손수 손을 얹어 눈을 뜨게 해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대단한' 일을 '마을 밖'에서 하십니다. 그를 데리고 마을 밖으로 나간 다음에 은밀히 고쳐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끌벅적한 시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서 "여보시오! 우리 예수님이 이 사람을 고치셨소!" 라고 소리치고 싶어하겠지만, 예수님은 아주 조용하게 이 일을 행하십니다. 보잘것없는 일을 하고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한번 깊이 묵상해 볼 만한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그를 데리고 나가서 그의 눈에 침을 뺃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 무엇이 보입니까?"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 그 다음 예수께서는 다시 그의 눈에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는 똑똑히 보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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