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2 조회수75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9월 2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For to every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and he will grow rich;
but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Mt 25.29)

 

제1독서 코린토 1서 1,26-31

 

복음 마태오 25,14-30

지난 주, 부산까지의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효과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체중 감량이었지요. 제가 생각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든요. 강화에서 부산까지 얼마나 멉니까? 따라서 50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서 가면 분명히 체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나서 체중이 얼마나 줄었을까요? 감량이 되기는 했지만, 그 숫자가 너무나 적네요. 50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탔으면 10Kg이상은 줄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겨우 2Kg 줄었습니다.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사실 체중을 좀 줄이려고 여행 중에도 하루에 2끼만 먹었고, 군것질도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불과 2Kg 감량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성지로 다시 돌아와서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 동안 운동을 한 뒤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루에 40Km씩, 이틀 동안 딱 80Km를 달렸는데, 글쎄 2Kg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즉, 거의 600Km를 가서 2Kg 줄였는데, 80Km만 가도 2Kg을 줄일 수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산술적인 계산속에서 따진다면 분명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세상 안의 것들이 모두 이렇지 않을까요? 산술적인 계산을 뛰어 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항상 이런 산술적인 계산속에서 모든 것을 판단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 점은 주님께 대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렇게 기도했으니 주님께서는 나의 소원을 들어주셔야 해. 내가 이런 선행을 했는데, 내가 저 사람보다 못 된다는 것은 말도 안돼…….’ 그러나 주님의 일은 이런 산술적인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영적인 계산으로 주님께서는 활동하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탈렌트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줍니다. 그리고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과 셈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두 배로 탈렌트를 불리는데, 한 탈렌트 받은 종만은 땅 속에 탈렌트를 숨겨 놓아서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은 그대로의 한 탈렌트만을 가지고 옵니다.

이 종은 주인을 산술적인 계산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혹시 내가 잘못해서 한 탈렌트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한 산술적인 계산으로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인간적인 산술적인 계산은 우리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산술적인 계산에서 벗어났을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탈렌트를 가지고서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할 수 없는 일은 절대로 시키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이 자리에 함께 하셔서 우리들을 도와주십니다.

지금도 산술적인 계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까? 주님의 일은 산술적인 계산이 아니라, 영적인 계산으로만 판단이 가능합니다.

나는 못해’라는 말을 하지 맙시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한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박성철)


 

발명왕 에디슨은 담임 선생님의 구제 불능이라는 판단 아래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학업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는 정치가가 되겠다는 뜻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친구들은 한결같이 소아마비에 걸린 사람은 정치가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작곡가 베토벤은 어린 시절 음악 선생님으로부터 『자네는 음감이 전혀 없어』라며 피아노를 포기하라고 강요 당했습니다.

홈런 왕 베이브 루드는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는 사람들의 비난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는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몰아내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만을 심어둔 덕택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란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적어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는…….

You wicked, lazy servant!
So you knew that I harvest where I did not plant
and gather where I did not scatter?
Should you not then have put my money in the bank
so that I could have got it back with interest on my return?
(Mt 25.26,27)

 

 

Invitation To Enchan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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