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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40. 그 이름 (마르 8,27~30)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2 조회수625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 이름 (마르 8,27~30)

    주님, 그리스도, 메시아, 예언자,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모두 예수님을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제 가슴에 벅차게 들어오는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과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있는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교회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라고 부르고 있는지.... 물론 입으로는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얼마든지 찬미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화려한 말들보다 더 눈부시고 더 아름다운 수식어들로 예수님을 치장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마음이 허전한 것은, 진정으로 그분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못할 때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베드로가 부럽습니다. 우리는 하루 중에 예수님을 몇 번이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있는지.... 평소엔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 기껏 주일 미사를 드릴때나 그분을 '그리스도'라고, 가슴이 아닌 머리와 입으로만 고백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시다. 저는 가끔씩 예수님을 '친구'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널려 있는 삶의 흔적 가운데에서 정처없이 떠도느라면 예수님이 안스럽게 제 어깨를 토닥여 주시는 듯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저의 오랜 지기(知己) 로 다가오십니다. '너 괜찮니? 힘내!자, 우리 다시 한번 해 보자.' '주님, 그리스도, 메시아, 예언자, 하느님의 아들.....' 이러한 그분의 이름들이 '친구' 라는 말 안에 모두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친구라는 말은 예수님을 예수님이게끔 하는 저만의 신앙 고백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뭐라고 부르고 싶으세요? "그분이 그들에게 '그러면 여러분은 나를 누구라고 하겠습니까? 하고 물으시니 베드로가 대답하여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그분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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