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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 사제 되소서!" / 김 태헌(요 셉)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3 조회수6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인 사제 되소서! 신학교에서 선배 신학생들이 부제품을 받거나 사제품을 받을때, 선.후배들의 본명 축일 때에 신학생들은 정성을 담아 선배 또는 후배들에게 축하 카드를 쓰는데, 보통은 "성인 사제 되소서!" 라는 문구를 제일 많이 씁니다. 아마도 상대방이 예수님을 본받고자 노력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신학생이나 사제들에게 있어서 가장 고전적이고 원칙적인 축하의 메세지입니다. 얼머 전에 동창 신부들 모임에서 "성인 사제 되라는"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었는데, 모임을 끝마친 후에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는 저로서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이 화두를 꺼내는 것은 그동안 제대로 못산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이며, 시대적인 흐름에 응답하리라는 내면의 결심이기도 합니다. 제가 스스로 이런 생각을 정리하고 다짐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특히 많은 신자분들에게서 요구받는 것이 이런 부분입니다. 본당 신부가 더 열심히 살아주었으면, 지금보다 더 헌신적으로 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신부가 살아앴으면 하는 바램 말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는 것처럼 교회에서도 성인이 탄생하는 시기를 보면, 신앙생활을 하기 힘든 때에 많은 성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기 힘들어지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많은 사제들과 신자분들이 성인품에 오를 가능성이 많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더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많은 성인 성녀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견해 봅니다. 우리 교회에서, 우리 본당에서, 내가 잘 아는 형제, 자매님들 중에서 성인, 성녀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작은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위기는 곧 호기라고 했습니다. 그전보다 신앙생활을 하기 힘들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기도와 희생으로 대해야 합니다. 김 태헌(요 셉)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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