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4 조회수533 추천수4 반대(0) 신고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루카 4,16-30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 * * * ~~~~~~~~~~~~


                                       믿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오늘부터 연말까지 교회는 평일 복음으로 루카 복음을 들려줍니다.
그 첫날인 오늘 우리는 예수님 당신이 성장하신 나자렛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시어 두루마리를 펴 들고, 이사야 예언서의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읽으시는 모습을 뵙게 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들던  사람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님께 쏠립니다.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 성경은 계속됩니다.

 

"그리자 모두 그을 좋게 말하면,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하고 말하였다."

 

회당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 당신을 두고 하시는 "오늘 이 성경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는 은총의 말씀에 탄복을 합니다. 그러나 이내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수군거립니다.

 

예수님을 향한 서로 상반되는 분위기가 연이어 유발(誘發)됩니다.


탄복을 하는가 하면 이내 수군거립니다. 예수님을 향한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납니다.

 

이를 눈치 챈 예수님께서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하고 꼬집어 말씀하시고는, 예언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는 예로 시돈 지방 사렘타 마을에 사는 어떤 과부의 이야기와 시리아 사람 나아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성경은 계속 이어집니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  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부정적인 감정이, 은총의 말씀이라고 탄복한 긍정적인 감정을 집어삼킵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삶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을 압도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언사는 늘 그 목소리가 크며 합리적인 것처럼 들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긍정적인 의견이나 사고를 집어삼킵니다.

 

-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고, 또 잘되었는지 말입니다.

 

- 사실 믿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숙고하는 사람들입니다.


- 어떠한 처지에서도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님 때문에 끝까지 희망할 수 있는 감각은 어떠한 처지에서도 부정되거나 약화될 수 없다는 것을 다짐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