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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8) 말씀지기> 성령께 귀 기울이면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5 조회수1,025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코린 2,11-14)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삶' 이란 말을 얼마나 의아스러워하는지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도대체 무슨 뜻으로 '자신을 버린다' 든지, '원수를 사랑한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일까요?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말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에게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신나는 모험을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1코린 2,12) 해 주시는 성령께 열려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가진 존엄성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일을 즐겨 하십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를 좋아하십니다.

 

우리가 상황을 영적인 눈으로 해석하고 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 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것을 즐기십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평온하고 변함없는 확신을 가지고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영적인 관점, 천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가 겪게 될 문제에 대해 새롭고 창조적인 해결책까지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신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거나,

우리 마음을 좀먹는 자책감을 꾸짖거나,

혹은 성령께서 일깨워주신 어떤 가난한 이를 위한 기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바치도록 말입니다.

 

친구에게 퉁명스럽게 말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거나, 배우자가 잘 한 일을 격려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새로운 은총이나 부르심, 혹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주변의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라는 초대를 발견할런지 누가 압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우리 가정과 도시,

나아가 여러 국가들에 미치는 예수님의 손길이 몇 배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영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도록

우리를 가르쳐 줍니다.

 

성령께 귀 기울이면,

 

우리 마음이 움직여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듯이 사랑하고,

예수님께서 용서하셨듯이 용서하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타락한 욕망을 버리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를 하느님의 모상으로 변화시키시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1코린 2,16) 있다고

 

우리 역시 바오로처럼 기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셔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길로 인도하시어, 그분의 일을 계속하고 또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말씀지기 2006/9 : 9월 5일 화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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