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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묵상] 신통방통 / 임성환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6 조회수84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9월 6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나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나를 보내셨다” (루가 4,43)

 

 I must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쳐 주시고 악령을 쫓아내시며 여러 고을에서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십니다

 

☆☆☆

 

 가끔 우리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한패가 되어 파벌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견은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병자를 돌보아 주고 악의 세력을 쫓아내며, 바로 그 공동체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 사명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서로 취향이나 의견이 달라도, 한 분이신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를 세우는 사명 안에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신통방통


   오늘 복음 내용을 보면 예수님의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소문이 나돌았을까요?


   ‘예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참으로 신통방통한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 그 사람이 손만 얹으면 어떤 환자들도 다 낫더라. 그러고도 돈을 요구하지 않더라. 와~’ 이런 소문이 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갖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온통 예수님께로 모이게 되었고 예수님은 소문대로 손을 얹으시고 사람들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신통방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 마을에서 함께 살자고 붙들었지만 예수님은 당신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 그 이유를 말씀하시고 다른 마을로 떠나십니다.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병을 낫게 하는 굉장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을 뿐 예수님 그분의 참 모습을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가 받았던 세례의 그 때를 기억하게 해 줍니다.

세례 예식의 첫 부분은 사제의 3가지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이렇게 2가지의 질문이 끝나고 나면 사제는 세 번째의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 질문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례 받을 사람들의 결심을 묻는 내용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셨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세례성사를 청하면서도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그분의 제자가 되겠다는 결의를 가지지 못했다면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미 그분의 말씀을 들었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며 기도에 참여하고 착실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하여 이 모든 것을 약속합니까?” 

  

   “예, 약속합니다.”


   이 약속은 곧 아버지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계속해서 알아가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하는 동안 세례를 받을 예비신자들은 굉장히 가슴이 벅차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누구인지, 아버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예수님이,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계속해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 임성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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