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80) 말씀지기>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6 조회수774 추천수3 반대(0) 신고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때,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젖만 먹였을 뿐 단단한 음식은 먹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지금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어떤 이는 "나는 바오로 편이다." 하고 어떤 이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속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1코린 3,1-4)

 

 

당신을 어린아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어본 게 언제입니까?

칭찬하는 말은 아니었겠죠?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인들을 '어린아이'라고 불렀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코린토인들을 흔들어 깨우려고, 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깨닫게 하려고 그런 말을 한 것입니다.

 

코린토인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자신들의 신앙에 세속적인 태도를 많이 가미시켰습니다.

 

그 결과, 어느 사도가 더 나은 지도자인지 경쟁적으로 시샘한다든가,

성에 대한 윤리의식이 아주 희박하다든가 하는 서글프고 혼란스러운 난맥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예수님께 돌아섰을지 모르지만, 머리는 여전히 '육안에서' 작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그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책이나 신문, 텔레비젼, 시사해설자가 하는 논평 등에서 사상과 신조를 습득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정신 형성에 영향을 주는데, 그것이 아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하느님이 의도하시는 것과 아주 다른 방식일 때도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적이지 않은 사고방식을 외면하고,

자비와 정의,

평등,

심판,

이타심

따위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묻기 시작해야 합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고, 세상 것이라고 다 나쁘지만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바람이 세상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지, 아니면 하느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인식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어떻게 그러느냐고요?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성경으로 우리 마음을 흠뻑 적심으로써,

주님께 질문을 하고 끈기 있게 대답을 기다림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고 안에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재조정하고 쇄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 달라고

매일같이 성령께 청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양분을 얻는 것인데, 그 자양분을 정말로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예수님의 발치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알고 또 그분 백성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는 데 필요한 온갖 좋은 선물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사고방식을 성찰할 때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하느님께서 부드럽게 지적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당신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희망이 넘치는 일입니다.

 

 

"성령님,

 제가 세상의 사고방식에 빠져버리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제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나게

 해 주십시오."

 

                   <말씀지기 2006/9 : 9월 6일 수요일 말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