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7 조회수947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6년 9월 7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Master, we have worked hard all night and have caught nothing,
but at your command I will lower the nets.”
(Lk 5.5)

 

제1독서 코린토 1서 3,18-23

복음 루카 5,1-11

 

어떤 남자가 성당에 기도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주님께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지금 당장 제게 100만원만 주십시오. 너무나 급합니다. 주님 지금 당장 100만원만 주세요.”

이 남자는 지갑에서 100만 원짜리 수표를 꺼내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기도하던 사람은 “알렐루야,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를 외치면서 밖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이 남자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이렇게 기도했다고 하네요.

“주님, 이제 기도에만 집중해 주세요.”

과연 주님께서는 이 남자의 기도에만 집중하실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나만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나만 더 잘 되기를 바라는 그래서 자기만을 드러내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기심과 욕심이 바로 주님과 나의 간격을 더욱 더 멀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 복음은 베드로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과정을 잘 보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것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베드로의 직업은 어부였습니다. 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는 그래서 고기 잡는 데에는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수 출신이신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만약 여러분의 일에 어떤 사람이 관여하면 기분이 좋으세요? 그리고 그 관여하는 사람이 나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 분야에서 전문가인 나보다도 더 많이 아는 체를 한다면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의 말을 따르겠습니까? 아니겠지요.

베드로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는 분명히 거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반대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 결과는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함께 할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만을 드러내는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그 자리에는 주님께서 계시지 않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세요. 베드로가 “고기 잡는 것은 제가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아는 체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 나의 자리를 주님과 함께 하는 자리로 만들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바로 내 안에 간직하고 있는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주님께 나의 첫 자리를 드렸으면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호를 그으면서 주님과 함께 하도록 합시다.



 
행복해지는 10가지 방법('좋은 글' 중에서)


 

1) 매일 저녁, 그 날 일어난 감사한 일 3가지를 일기에 쓴다.
2) 신문에서 감사할 만한 뉴스를 찾아 스크랩한다.
3) 평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사람을 찾아 감사편지를 전한다.
4) 나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선물을 준다.
5) 하루 한 번씩 거울을 보고 크게 소리내어 웃는다.
6) 남에게 하루에 한 번 친절한 행동을 한다.
7)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한다.
8) 대화하지 않던 이웃에게 말을 건다.
9) 좋은 친구나 배우자와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방해받지 않고 대화한다.
10)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만난다.

 

“Do not be afraid;
from now on you will be catching men.”
When they brought their boats to the shore,
they left everything and followed him.

(Lk 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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