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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45. 설램 (마르 9,14~29)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8 조회수5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설램 (마르 9,14~29)

    요즘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가 너무 시끄러워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것도 해주세요! 저것도 해주세요! " 라고 머릿속에 가득 찬 우리의 바람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고요한 성당이나 기도실에서도 그 속내는 저잣거리나 다름없이 시끌벅적합니다. 예수님이 듣고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외쳐 대는 우리의 외침이 예수님의 입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고쳐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싶었던 것은 '예수님 그분' 이 아니라 예수님의 '치유 능력' 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예수님은 그 사람들에게 필요 없는 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제자들에게도 치유 능력이 있었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몰려가며 예수님을 찾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병을 고치고 싶으면 의사를 찾아가면 됩니다. 어떤 뛰어난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시설 좋은 학원이나 실력 있는 전문가에게 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필요' 때문에 세상살이의 '도구' 로 예수님을 찾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정녕 필요한 것은 세상이 주는 기쁨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는 설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분이 집으로 들어가시자 그분 제자들은 바로 그분께 '왜 저희는 그놈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에게 '이런 부류는 기도가 아니면 그 무슨 수로도 떠나지 않습니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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