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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8 조회수80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9월 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마태오 1,23)

 

 Behold, the virgin shall be with child and bear a son,
and they shall name him Emmanuel,
which means “God is with us.”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마태오 복음사가는 그 유명한 이사야 예언자의 ‘임마누엘’ 예언이 요셉과 약혼한 나자렛의 마리아에게서 이루어졌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메시아께서 한 여인에게서 탄생하십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일은 참으로 힘듭니다.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겹기도 합니다. ‘동정 잉태’라는 하느님의 뜻을 따른 나자렛의 마리아가 그러했습니다. 성모님의 믿음과 용기가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의 믿음을 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허인(베네딕도) 신부-

 

 교회전례 안에서 지상탄생축일을 지내는 분은 딱 세분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탄일일 성탄절! 
그리고 세례자 요한과 성모님의 탄생축일을 지냅니다. 
다른 모든 성인의 축일은 천상탄일, 곧 순교자인 경우 순교일이거나 
순교자가 아닌 경우도 대부분 돌아가신 날에 축일을 지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축일을 그분들의 천상탄일에 지내면서 그분들의 지상에서의 삶을 기리고, 
우리도 성인들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고, 성인들의 전구를 청합니다.

반면에 지상탄생축일을 지내는 세분! 그분들이 계심으로 해서, 
우리의 구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의 구원과 직결되는 세분의 지상탄생축일을 지냅니다. 
모든 피조물에게 가장 기쁜 소식인 구세주의 탄생, 
우리가 기뻐하지 않을 수 없고, 축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세주 탄생을 기뻐하는 연장선에서, 구세주가 오실 길을 미리 준비한 세례자 요한, 
구세주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성모님의 탄신축일을 지내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탄신축일을 지내면서, 
구세사 안에서 그분의 역할과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해봅니다.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모님을 통해서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에 오실 수 있도록 자신을 바치신 분이 바로 성모님입니다.
이런 성모님의 탄생축일을 지내면서, 
우리 자신이 바로 또 다른 성모님이 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소명을 되새겨 봅니다. 
이 세상에 구세주의 모습,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우리의 소명을 되새겨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는 당신홀로 창조하셨지만, 
인간을 구원하실 때에는 당신홀로 구원하시지 않고, 우리인간의 동의를 구하셨습니다. 
이 구원의 신비를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는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이 신비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지만 당신홀로 구원하시지 않으시고, 

우리 인간의 도움을 받아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우리는 가만히 있고, 하느님께서 알아서 다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기도합니다. 
자판기와 같은 하느님을 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생각은 우리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하느님을 제대로 믿을 수 있고, 제대로 신앙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제대로 믿을 수 있도록, 우리의 모델이신 성모님께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언제나 마음에 새겨둠으로써 
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성모님에게서 우리는 신앙인의 참 모습을 봅니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참 신앙인의 모습을 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홀로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당신홀로 구원하시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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